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퇴한 미국의 닉슨 대통령에 비유하고 박근혜정부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부정하며 약 1년 전 감동적인 대선승복 연설을 했던 야권 후보로 믿기 힘든 험한 발언을 해 실망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지난 대선 직후 개인적 꿈을 접겠다던 문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잉크도 안말랐는데 한풀이 대선출마를 선언해 많은 국민이 황당해 한다"며 "출마 선언 전 온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간 전대미문의 사초(史草) 실종 책임부터 분명하게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대선이 끝난 지 1년도 안됐는데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이관에 대한 책임있는 모습은 고사하고 대선 재도선 의사만 밝히고 있다"며 "불치의 대선병에 걸린 것으로 밖에 생각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