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인사, 시장선도, 위기돌파에 방점 찍혀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지난주 계열사별로 임원 정기인사를 단행한 LG그룹이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총 임원 승진자는 지난해보다 늘었으며 성과주의와 책임경영체제 강화에 입각한 인사가 눈에 띈다.
1일 LG그룹에 따르면 올해 총 임원 승진자는 부회장 1명, 사장 6명, 부사장 9명, 전무 30명, 상무 79명 등 총 125명이다. 부회장 승진 없이 총 116명의 임원이 승진했던 지난해보다 8% 승진자가 늘었다.
R&D에서 31명의 승진자가 나왔으며 영업·마케팅에서는 23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지난해 R&D 인사자는 30명이었으며 영업·마케팅은 19명이었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의 특징은 사업체질 강화 및 미래 준비 여부에 대한 철저한 성과주의와 위기상황 돌파를 위한 책임경영체제 강화로 요약된다.
LG전자는 성과주의에 입각해 G시리즈 등 스마트폰 제품 개발력을 높여 사업의 근본 체질을 강화한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LG화학은 지난해 말 CEO로 선임된 이후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전지 등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박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기술연구원장인 유진녕 부사장은 로벌 소재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R&D 부문을 이끌며 석유화학에서 전지에 이르기까지 R&D 기반의 사업 성과를 주도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LG이노텍 이웅범 대표이사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카메라 모듈, 터치윈도우 등 고부가가치 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향후 시장선도의 기반을 다진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LG는 내년도 경영환경이 위기라는 판단에 따라 이를 돌파하기 위해 책임경영체제도 강화했다.
LG전자는 시장선도 관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HE사업본부장을 교체, 신임 HE사업본부장에 하현회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해 선임했다.
이희범 부회장은 산업자원부 장관, 한국무역협회 회장, STX에너지-중공업 회장 등을 두루 거치고, 해외사업에 대한 경륜과 자원사업 분야의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해 LG상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LG전자는 또 HE사업본부장 이외 기존 4개 사업본부장이 유임되어 위기 상황에서 사업에 대한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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