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기업 이익 추정치의 특징은 연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하향 조정이다. 순이익 기준으로 지난해 기업 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었고 그 영향으로 작년 대비 올해의 기업 이익 증가율 역시 지나치게 높았다. 연초의 2013년 연간 기업 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40%를 넘었다가 최근에는 12% 수준에 그치고 있어 연간 20% 이상의 추정치 감소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2008년 이후부터 연간 기업 이익 추정치와 실제치의 차이를 살펴보면 2011년 이후 추정치와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 추정치는 매년 30% 이상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실제 기업 이익은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변화 등 외적인 변수에 의해 기업 실적의 변동이 크게 나타나는 점과 글로벌 경기가 기대보다는 느린 속도로 회복됨에 따라 기업 실적으로 표출되기까지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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