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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모은 30억원 관악구 문화복합시설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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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동 사는 김삼준씨, 평생을 근검 절약해 모은 재산 30억원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해 쾌척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평생 근검 절약해 모은 돈이야. 관악구 문화 발전을 위해 쓰고 싶어”

남현동에 거주하는 김삼준(83) 씨가 평생을 근검 절약하며 모은 30억원을 관악구민을 위해 기부했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28일 오전 11시 문화복합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지난해 9월 김삼준 씨가 관악구 문화복지를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구에 뜻을 전했다.

구는 기부자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 수차례 관련 부서 회의와 기부자 면담을 거쳐 관악문화관도서관에 문화복합시설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관악문화관도서관은 관악구의 대표 도서관으로 문화 공연을 비롯해 교양강좌, 도서대출 등 52만명 주민의 문화공간이지만 다소 좁아 주민의 요구 사항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웠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오른쪽)이 김삼준 어르신과 기부협약 체결후 기념 사진을 찍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오른쪽)이 김삼준 어르신과 기부협약 체결후 기념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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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준 씨 기부로 이 곳에 내년 들어서는 시설은 연면적 1335㎡ 4층 건물로 1층에는 청소년상담센터와 잡오아시스, 2층은 영유아도서관, 3층과 4층은 다문화가정을 위한 시설이 설치된다.

구는 문화복합시설 설치 기본계획을 확정했고 이달 중 착공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기본적인 기부 협약식을 체결, 이번에는 건립공사에 따른 세부사항을 규정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기부자는 내년 준공일까지 30억원을 5차례에 걸쳐 기부하게 된다. 기부자가 자신의 부동산 등을 처분해 기부를 원하기 때문이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이웃을 위한 기부금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때 개인기부자가 30억원을 기부해 문화복합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관악구 뿐 아니라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김삼준 씨는 “평생을 열심히 일하고 절약해 모은 돈이 이웃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기부문화가 더 활성화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기부자의 바람은 관악구의 어린이, 청소년, 소외받는 어려운 이웃들이 문화를 편히 즐길 수 있는 것”이라며 “어르신의 뜻을 잘 반영해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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