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 KT&G, 하이트진로 등 고배당주로 항상 거론되는 종목들의 주가는 11월 들어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연말이지만 배당주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이유는 시중 금리의 상승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글로벌 전반에 공통된 '인위적인' 저금리 환경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수익에 대한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지난 5월 테이퍼링 우려가 불거지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추세는 반전되기 시작해 5월 이후 고배당지수의 수익률은 시장을 크게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이 테이퍼링 우려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과 달리 시중금리는 미국이나 한국 공히 지난 5월 말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배당주의 부진은 이로 인해 배당주 수익이 가지는 매력이 반감된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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