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쉼터가 진화
성북구, 정릉1동 커뮤니티센터 개소... 육아, 교육, 건강 모든 문제의 답을 얻을 수 있는 주민 소통의 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어르신과 마을이 어우러지는 세대통합형 어울림 공간 조성을 위해 설립한 ‘정릉1동 커뮤니티센터’가 개소했다.
정릉1동 커뮤니티 센터(정릉동 16-182, 연면적 260.8㎡)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센터 건립 필요성을 제기, 민관의 협력으로 이뤄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며 의의가 높다.
기존의 정릉1동 구립경로당이 낡고 협소한 다세대주택 2층에 위치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가를 즐기기에 불편함이 컸던 것을 주민들이 스스로 ‘경로당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 주민센터와 구청을 오가며, 센터 건립추진에 매진한 것.
지난해 1월 정릉1동 신년인사회에서 직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 만든 드라마 ‘할머니의 꿈’을 통해 어르신과 주민이 함께 어울려 소통할 수 있는 세대통합 공간의 필요성을 어필한 결과 서울시 지원을 받아 올 6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센터 건립의 첫 걸음을 떼었다.
정릉1동 커뮤니티센터는 지상 1·2층과 옥상 및 외부마당으로 구성돼 있으며 1층에는 어르신사랑방(92.8㎡)과 여가프로그램실(32.8㎡)이, 2층 세대통합형 어울림공간에는 커뮤니티홀(72.8㎡)과 주민사랑방(15.3㎡)을 배치했다.
어르신 사랑방은 기존 어르신들의 단순한 사랑방 기능에 한정하지 않고 야간 주말시간대에는 청소년 공부방 혹은 마을 공동체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개방형 어르신사랑방’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이밖에 홀몸노인 우울증 경감 프로그램,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마을 어르신 지킴이, 어르신 스포츠 재능나눔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세대융합 프로그램을 발굴, 센터의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기존의 어르신 쉼터는 오히려 어르신들을 고립시키는 공간의 다른 이름이기도 했다”며 “정릉1동 커뮤니티센터는 주민의 건강과 문화, 감성까지 고려한 복합 문화공간으로써 마을전체를 아우르는 주민소통의 장이며 주민이 주도해 기존의 문제점을 찾고 개선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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