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凡LG증권사와 거리두기?
한때 70% 웃돌던 거래비중..50%선까지 축소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LG LG close 증권정보 003550 KOSPI 현재가 95,000 전일대비 1,500 등락률 +1.60% 거래량 228,648 전일가 93,50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국가AI전략위 "한국형 AI 성공, 고품질 데이터에 달려” AI 개발부터 생태계 조성까지…산·학·연·관 힘 모은다 구광모 LG 대표, 美·브라질 현장 경영… '에너지'·'글로벌 사우스' 공략 그룹이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범(凡)LG 증권사의 비중을 점차 줄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한때 70%를 웃돌던 범LG 증권사 비중은 올 들어 50%선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인력이동이 잦은 여의도의 특성 상 향후 LG그룹-범LG 증권사 연계성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올 들어 15일 현재까지 2조73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이 중 50.17%를 범LG 증권사들이 사들였다. 업계서 범LG 증권사로는 LIG투자증권, LS증권 LS증권 close 증권정보 078020 KOSDAQ 현재가 7,690 전일대비 40 등락률 +0.52% 거래량 144,186 전일가 7,65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LS증권, 개인투자자 대상 투자세미나 '대전편' 개최 LS증권, MTS 홈화면 개편…"ETF 전용 메뉴 신설" [클릭 e종목]"대우건설, 원전 수주·대미투자 호재"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05940 KOSPI 현재가 35,950 전일대비 800 등락률 +2.28% 거래량 630,615 전일가 35,15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특징주]증권주 동반 상승세…"1분기 호실적 전망"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등 3개사가 꼽힌다. LIG투자증권은 LG그룹의 방계인 LIG그룹 계열 증권사고,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 2008년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LS네트웍스에 사실상 인수돼 현재 LS그룹 계열로 분류된다. 또 우리투자증권의 전신은 옛 LG투자증권으로, 지난 2003년 LG그룹에서 분리된 후 우리금융지주로 편입됐다. 3개사 모두 직간접적으로 LG와 연관성이 있는 셈이다.
증권사별로는 우리투자증권이 LG그룹 회사채 23.07%를 인수해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LIG투자증권 15.75%, 이트레이드증권 11.35% 순이었다. 가장 최근 발행된 물량은 지난달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126,600 전일대비 2,100 등락률 +1.69% 거래량 600,138 전일가 124,50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LG전자, AI 데이터센터 HVAC 사업 확대 속도 LG유플러스, 장애인의 날 맞아 임직원 인식개선 콘서트 개최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 "中 TV 공세, AI와 라인업 강화로 정면 돌파"(종합) 4000억원 회사채인데 우리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올 들어 LG전자 회사채 8000억원 중 1600억원을 인수했다.
눈에 띄는 점은 최근 수년간 LG그룹의 범LG 증권사 비중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09년 LG-범LG 증권사 비중은 74.43%에 달했으나 이후 2010년 65.85%, 2011년 57.62%, 2012년 57.45%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인수 비중 1위인 우리투자증권도 2009년 72.41%에 달하던 LG그룹 점유율이 15일 현재 23.07%까지 내려왔다. 같은 기간 LIG투자증권은 3.02%에서 15.75%로, 이트레이드증권은 5.26%(2010년 기준)에서 11.35%로 늘었다.
업계는 LG그룹을 담당하던 증권사 인력이 타 증권사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회사채 연구원은 "발행사와 증권사 간 계약은 기본이 '사람 장사'다. 회사보다는 사람을 보고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LG그룹을 담당하던 인력이 다른 증권사로 조금씩 흩어지며 범LG 증권사 비중도 줄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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