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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 12일 사임할 듯…'비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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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회장

▲이석채 KT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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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배임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이석채 KT 회장이 12일 오후 KT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조기사임 의사를 밝힐 전망이다. 지난달 22일 검찰이 이 회장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시작한 지 3주 만에 이 회장이 KT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고경영자(CEO) 공백 상태에 처한 KT는 곧바로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내일 이사회에서 사표를 내면 KT도 혼란을 줄이려 조직에 경각심을 주고 최대한 새로운 CEO 선임 절차를 앞당기려 노력할 것"이라며 "그러나 KT CEO를 원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심한 진통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관상 이 회장이 물러나면 CEO 직무대행은 김일영 사장(코퍼레이션센터장)이 맡게 된다. 김 사장이 이 회장의 혐의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출국금지를 당해서 앞으로 검찰에 소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IPTV법에 따라 KT는 외국인 국적 소유자가 회사 대표이사를 할 수 없는데 직무대행의 경우에도 해당이 될 수 있는 지 법 해석 논란이 있어서 그가 직무대행을 맡게 될지는 확실치 않다. 김 사장은 영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 경우에 따라 2순위인 표현명 사장(T&C부문장)이 직무 대행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CEO 부재 시 직무대행 체제 외에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을 새로 뽑거나, 비상경영위원회를 꾸릴 수도 있다. 대표이사 사장은 이석채 회장이 이사회에서 김일영 사장이나 표현명 사장 중 한 명을 후보로 추천하면 결정하는 방식이다. 직무대행 보다는 대표이사 사장체제가 경영 안정화를 꾀할 수 있고, 새 CEO를 선출하기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

비상경영위원회는 2008년 11월에서 2009년 1월까지 남중수 전 KT 사장 체제에서 이석채 회장 체제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가동됐다. 당시 비상경영위원회는 서정수 부사장(기획부문장)을 사장 직무대행, 부사장 5인으로 구성됐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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