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는 28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명품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50억 유로 늘어난 2170억 유로(약 317조2000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3년간 두 자리수의 판매액 증가율을 보인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실제로 중국 내 명품 판매액은 지난해 20% 증가한 데 비해 올해는 2.5%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베인앤컴퍼니는 중국 정부의 반부패 개혁 정책에 따라 중국인들이 명품을 선물로 주는 경우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엔화와 유로화 약세도 명품 수요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오프라인 명품 판매가 주춤하는 사이 온라인 명품 판매는 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베인앤컴퍼니는 글로벌 온라인 명품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98억유로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 중 60% 만이 온라인 판매를 시행하는 것을 고려할 때 이 분야의 잠재력은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클라우디아 다르피지오는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이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브랜드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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