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올 3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미치면서 투자자들은 더욱 기업들의 실적을 눈여겨 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실적의 안정성이 확보된 기업에 대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불안정성 기업에 대해서는 환매 집중, 실적 안정성 확보 기업으로의 포트폴리오 교체 가능성이 있다.
이전과 비교해 경기 회복(Recovery), 자산 재분배(Rebalancing), 주가 재평가(Rerating)의 '3R'국면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지수 상승 탄력은 둔화되겠지만 실적 시즌을 전후해 실적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주가 재평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
한편 연초 이후 한국 업종별 주가 수익률을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보면 최근의 코스피 상승 지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부분 업종 수익률이 타지역보다 낮은 상황이다. 따라서 미국 중심의 선진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유지되고 외국인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현 시점에서는 한국 경기민감주가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한 단기적인 등락은 있겠으나 중장기 회복 시나리오에 근거한 저평가 매력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증시 유동성과 대형주의 부진한 3분기 이익모멘텀을 고려하면 이익모멘텀이 양호한 대형주 및 낙폭과대 중소형주에 대한 접근이 단기적으로 유리할 전망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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