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아베 총리가 최근 "힘에 의한 현상변경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일본 지도자가 중국에 관해 계속 도발적 발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복수의 중국 언론은 이날 영국 BBC 방송 등을 인용해 지난 26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제9차 '베이징-도쿄포럼'에서는 양국 대표단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격한 말다툼을 벌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일우호협회 회장인 탕자쉬안 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이번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에서 중국이 댜오위다오 주권을 갖고 있다는 점을 거듭 표명하고 일본정부가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해 중·일 관계를 엄중한 국면으로 몰고 갔다고 비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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