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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기아차 분기 영업익 1조원대 또 붕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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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기아자동차의 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만에 다시 1조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글로벌 경기침체, 노동조합의 특근거부 및 파업에 따른 국내공장 생산차질, 원화강세 등이 겹친 탓이다. 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전 분기 8.6%에서 6.0%로 급락했다.

기아 는 25일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매출액 11조6339억원 ▲영업이익 6964억원 ▲세전이익 1조2258억원 ▲당기순이익 9033억원(IFRS 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영업이익이 13.1% 감소하며 수익성이 떨어졌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6.0%로 전년 동기(6.9%) 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

전기(2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매출이 11.3% 줄고 영업이익이 무려 38.2% 급락하며, 영업이익률도 2.6%포인트 감소했다. 기아차의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에 1조1264억원을 기록하며 일년 만에 1조원대를 회복했으나, 1분기만에 다시 1조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 대수가 소폭 증가하고 판매 평균 단가가 상승했으나, 원화 절상(-1.8%)과 인건비 상승 등이 손익에 부담으로 작용, 영업이익은 13.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액 35조8313억원 ▲영업이익 2조5269억원 ▲세전이익 3조6657억원 ▲당기순이익 2조8681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3분기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3.3% 증가한 207만5000여대를 판매했다. 이는 올해 판매목표인 275만대의 75% 수준이다.

특근차질 및 노조의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국내공장생산 분은 115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해외공장은 11.8% 증가한 91만8000대를 판매해 국내공장 감소분을 만회했다.

매출액은 원화 절상, 준중형 이하 차급 비중 확대에 따른 판매믹스 악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0.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임금협상 기간 중 발생한 노조의 부분파업과 그로 인한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 환율하락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19.0% 줄었다. 누계 영업이익률은 7.1%로 전년 동기(8.7%) 대비 1.6%포인트 떨어졌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중국생산법인 등 관계회사들의 실적개선으로 지분법 이익이 증가했지만 2012년 1분기 발생한 현대위아 처분이익 영향 등으로 금융손익이 감소함에 따라 각각 15.0%, 8.3% 줄었다.

기아차는 4분기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출구전략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중국의 저성장 안정화 정책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4분기에도 ‘제값 받기’를 통한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 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비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 연간 사업계획 물량 달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쏘울, K3 디젤 등 신차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미국시장에서는 적극적인 신차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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