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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POSCO, 3Q 실적부진 예상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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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POSCO홀딩스 의 3분기 실적을 놓고 증권가의 분석 리포트가 쏟아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중국 수요 감소로 예상된 결과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4분기 이후 전망은 다소 갈렸다.

POSCO는 3분기 개별기준 매출액 7조4114억원, 영업이익 44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대비 47% 감소하고 전 분기에 비해서는 37% 뒷걸음질 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은 "예상된 부진"이라고 평했다. 이 증권사 최문선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출하량이 감소했고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포스코의 자회사인 포스코건설의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620억원 줄었고 대우인터내셔널 300억원, 포스코에너지는 250억원이 감소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비수기진입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2~3분기 중국 철강가격 하락으로 인한 판매하락세 탓이라고 봤다.

4분기에는 호실적을 점쳤다. 우리투자증권은 POSCO의 4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을 6358억원으로 전망해 3분기 대비 43.6% 늘 것으로 예상했다. 변종만 연구원은 "3분기 줄었던 제품 판매량이 890만톤 수준으로 늘어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 명절이 끝난 후부터 이어지는 철강가격 약세는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업황 부진에 대해선 의견이 모아졌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 업황을 대변하는 중국 열연 스프레드가 7월부터 떨어져 전저점"이라면서 "부진한 업황으로 단기적 투자매력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철강부문은 대내외 환경변화로 수익성 확보가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국내 경쟁사의 설비 증설 완료로 내수시장 경쟁이 심화됐고 내년 초까지 인도네시아와 포항에서 신규 설비 완공이 예정돼 가동 첫해인 내년에 수익을 내긴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또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으로 인한 열연 판매의 손실이 예상된다는 지적도 있다. 유지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현대하이스코에 냉연강판용으로 공급한 열연강판 연간 40만톤에 대한 손실이 일어나는데 이는 국내 강관업체 등으로의 수요처 전환으로 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분기 실적 발표 후 증권사들의 목표주가에 변동은 없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43만원, 한국투자증권 42만원 우리투자증권은 40만원, 토러스투자증권 38만원을 제시했고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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