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오피스 빌딩 투자수익률이 공급적체와 투자심리 부진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 올 3분기 전국 오피스 빌딩 투자수익률은 전 분기 대비 0.09% 포인트, 매장용 빌딩은 0.40% 포인트 떨어졌다.
국토교통부는 '2013년 3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오피스 빌딩이 0.95%로 전 분기 대비 0.09% 포인트 하락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장용 빌딩은 0.85%로 전 분기 대비 0.40% 포인트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세는 오피스 빌딩 공급증가에 따른 물량 적체와 더불어 더딘 소비ㆍ투자심리 회복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인 부동산가격 하락에 오피스 빌딩 자본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오피스빌딩은 0.15%포인트 상승한 -0.12%를 기록, 하락폭이 둔화된 반면, 매장용 빌딩은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 하락한 -0.1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오피스 빌딩의 경우 울산(1.34%), 부산(1.25%), 서울(1.23%) 순으로 투자수익률을 보인 바면 광주(-0.05%)는 소득수익률의 하락폭이 커 투자수익률이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임대수요 감소, 공급지속의 영향 등으로 공실률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피스 빌딩은 9.3%, 매장용 빌딩은 9.7%로 전분기 대비 각각 0.5%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오피스 빌딩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요 기업의 외곽이전으로 인한 임차인 이탈 및 공급지속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상승한 가운데 서울(6.8%), 울산, 충남, 경남, 제주를 제외한 지역은 10% 이상의 공실률 수준을 보였다.
매장용 빌딩은 경기침체 지속으로 상가시장 약세가 지속되며 공실률이 상승한 가운데 서울은 상대적으로 공실률 수준은 낮으나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하며 6.2%를 기록했다. 부산, 울산, 경기, 충남, 경남, 제주를 제외한 지역은 10% 이상의 공실률 수준을 보였다.
임대료는 오피스 빌딩이 ㎡당 1만4900원으로 전분기와 동일했으며, 매장용 빌딩은 3만1200원으로 전분기 대비 ㎡당 100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정보는 매 분기 조사해 발표하고 있으며 국토부 국토교통통계 누리집(http://stat.molit.go.kr)과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http://www.r-o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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