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은 '2013년 3분기 수출입 동향' 분석 결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68억270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60.4%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인천공항 개항 이후 분기별 실적치로는 사상 최대치다.
세관은 인천공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의 수출액이 각각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26억3600만달러(21.9%↑), 6억7200만달러(10.5%↑)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지역)별 흑자 규모는 중국(73억8700만달러), 홍콩(23억1100만달러), 아세안(18억8300만달러), 중남미(12억6400만달러), 중동(1억1300만달러) 순이다.
주요 적자국은 EU(27억3600만달러), 일본(23억4600만달러), 미국(5억6200만달러) 순이다. EU는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11.2% 감소하고 수입은 21.3% 증가해 적자폭이 68% 급증했다. 반면 미국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7% 늘어나고 수입은 8.7% 줄어 무역수지 적자폭이 71% 줄었다.
3분기간 수출은 14.1% 늘어난 334억4300만달러, 수입은 6.2% 늘어난 266억1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품목은 반도체(146억5500만달러, 21.9%↑), 정보통신기기(70억6100만달러, 10.5%↑), 인쇄회로(12억3900만달러, 19.7%↑) 등이다.
반면 디스플레이패널(3억 1800만달러, △57.2%), 금(2억 9600만달러, △67.2%)은 수출은 급감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114억 5800만달러), 아세안(57억 3900만달러), 홍콩(48억 800만달러), 미국(36억 7400만달러), EU(20억 8300만달러), 일본(14억 87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28.8%), EU(△11.2%)는 수출이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목으로는 반도체(86억500만달러), 정보통신기기(22억9300만달러), 화공품(22억2700만달러), 정밀기기(18억9000만달러) 등이 꼽혔다.
주요 수입국은 EU(48억 1900만달러), 미국(42억 3600만달러), 중국(40억 7100만달러), 일본(38억 3300만달러), 아세안(38억 5600만달러), 홍콩(24억 9700만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미국(△8.7%), 일본(△1.7%)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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