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77)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아들의 한국 국적 포기 논란이 불거지자 '아들이 언어장애가 있다'고 해명한 것이 거짓말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유기홍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 위원장 아들이 근무했던) 1999년 아리랑TV의 인사기록카드를 입수했다"면서 "언어능력 중 한국어 회화 능력은 상, 작문 및 번역 능력은 중이라고 스스로 적어 놓았다"고 밝혔다. '언어장애가 있어 미국으로 가서 교육을 받았고 한국에서 정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병역도 안하기로 결정했을 것'이라는 유 위원장의 발언과 달리 입사 지원서엔 질병 및 장애란이 공란으로 비어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앞서 유 위원장은 지난 14일 교육부 국감에서 '아들이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미국 국적을 취득한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한국 초 중학교에서 언어장애 때문에 적응하지 못해 교육을 받았다. 한국에 다시 와서도 적응을 못해 취직이 안됐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하지만 유기홍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유 위원장 아들은 지난 2006년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에 제출한 이력서에 '영어와 한국어 능통'이라고 적어 놓고 있다. 게다가 올 6월 유 위원장 아들이 작성한 한국어 보고서에 마케팅 전문용어와 한국어가 수두룩한 점에 미뤄볼 때 한국어 사용에 크게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유 의원의 주장이다.

유 의원은 유 위원장 아들의 국제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없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유 위원장이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석좌교수에 임용된 1년 후인 1997년에 유 위원장 아들이 같은 국제학대학원에 입학했는데 시점이 교묘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유 위원은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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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에 이어 유 위원장의 거짓말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자 유기홍 의원 등 민주당 측은 유 위원장의 자질을 문제 삼고 해임을 촉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유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명백한 허위증언을 한 것으로 밝혀진 이상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유 위원장을 즉각 해임해 우리 역사를 공정하게 기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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