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상규 의원(통합진보당)은 "올해 8월 소방관들을 동원해 다중이용업소의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을 독려한 소방방재청의 지시가 사실로 드러났다"며 "화재진압과 구급활동을 해야 할 소방관들에게 보험가입 업무를 맡겨 사기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당시 대책회의 자료에 ▲1차 전 영업소 안내문 발송 ▲2차 미가입대상 안내문 재발송 ▲3차 ‘화재배상책임보험 책임 전담반’ 운영 등의 내용과, 가입 독려를 위해 소방관들이 일과 후 또는 외근 당번시 영업소를 방문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8월7일 열린 화재배상책임보험 관련 시도본부담당회의에서도 맨투맨 방문, 1일 단위 실적 파악, 가입안내 확인증 제출 등의 안건이 다뤄졌고 소방관들에게 할당량을 부여해 가입안내를 하도록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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