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시 사회봉사활동 유도함에도 실적 전무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이 8일 조달청으로 부터 받은 '2008~2012 소속직원 징계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 6건이던 징계건수는 2009년 9건, 2010년 10건, 2012년 14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2011년에만 4건으로 유일하게 감소했다.
이 의원은 이런 직원 비리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달청이 비위공직자에 대한 관리·감독에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조달청이 연초마다 '감사업무 연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비위공직자에 대한 강도높은 징계를 약속하지만 정작 징계 직원에 대한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쳤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누구보다 청렴하고 공정해야 하는 조달청에서 해마다 금품수수와 음주운전에 도박까지 불미스러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증가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원전비리로 문제가 됐던 한수원의 경우도 직원들의 기강해이가 그 시발점이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직원의 도적적 해이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가와 국민에게 전가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조달청은 비위공무원에 대해 더욱 엄정한 처벌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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