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책을 지키는 사람들]"아마존, 물럿거라"..'유페이퍼' 이병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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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자책은 새로운 독서 및 출판 관습을 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자책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3% 수준으로 미국 22%, 영국 10%에는 아직 못 미친다. 그러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태세다. 현재 아마존과 코보, 구글, 반스앤노블 등 해외 대형 전자책 유통회사들이 국내 시장 진출을 서두르는 중이다. 이미 애플 스토어 등에서는 앱북 형태의 전자책을 상시적으로 읽을 수 있는 상태다. 여기에 외국 대형 유통사들이 밀려 들면서 전자책 관련 산업은 폭풍 전야를 이룬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 듯 지난 24∼26일간 서울 서초동 소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전자책 전시회에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그 중에서도 유독 한 부스에 관람객이 몰려 관심을 끌었다. 바로 전자책 오픈 마켓 플랫폼을 운영중인 '유페이퍼' 부스다. 첫날 숭의여대 문예창작과생 10여명을 시작으로 줄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유페이퍼는 온라인상에 책을 직접 출간해 유통, 판매하려는 출판사 및 개인 저자를 위한 플랫폼 기업이다.

이제는 유페이퍼를 통하면 누구나 전자책을 직접 출간해 전 세계로 유통하고 판매할 수 있다. 즉 출판사 없이도 직접 출판이 가능해진 셈이다. 시간과 노고,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 디자인도 간편하다. 직접 책을 내 자신의 서점을 열어 두면 유통, 판매까지 곧바로 이뤄진다. 개인 저자가 전자책을 출간해 판매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올리는 것처럼 간단해졌다. 컴맹이라도 메뉴얼에 따라 금방 할 수 있다. 지금 이같은 전자책 출판 제작 및 유통 등 비즈니스 모델인 플랫폼을 개발, 운용하는 곳은 세계적으로 아마존, 코보 등 5개 정도다. 그 중의 하나가 우리나라 기업인 '유페이퍼'의 오픈마켓 플랫폼을 꼽을 수 있다.


외국 모델과 달리 '유페이퍼'의 모델은 한단계 더 진화해 사이트 내에서 앱북을 바로 제작해 온라인상에서 별도로 유통, 판매도 가능하다. 이병훈 유페이퍼 대표(47, 사진)는 3년전부터 플랫폼을 상용화시켜 국내 1500여 곳의 출판사, 개인 저자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현재 3000여권의 책이 등록돼 있다. 이 대표는 "유페이퍼를 통하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패드, 윈도우 PC, 전자책 단말기를 이용해 전자책을 구매할 수 있고, 직접 책 출간도 할 수 있다"며 "하루에 50여권씩 출간이 이뤄지고 있으며 각 개인 저자들의 다양한 콘텐츠가 장르별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페이퍼에서 전자책을 구매하려는 독자는 회원가입을 하고 내 페이퍼에 자신의 서가를 구축하면 된다. 즉 구매한 책을 온라인 상에 보관해 놓고 언제 어디서든지 접속해 읽기만 하면 된다. 유 페이퍼에서는 윈도우 PC, 스마트폰, 패드 등 어떤 디바이스이든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전자책을 볼수 있도록 '웹뷰어'를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단말기의 경우 구글플레이마켓에서 "유페이퍼"를 다운받아 설치하면 편리하게 유페이퍼를 이용할수 있다.


전자책을 출간해 팔고 싶은 사람 역시 유페이퍼에서 제공하는 이펍(EPUB)웹에디터를 이용해 쉽게 전자책을 만들어 판매할수 있다. 전자 출판 과정은 간단하다. 유페이퍼 이펍 웹에디터(웹브라우저기반) 또는 유페이퍼 이펍 저작툴(PC설치버전)을 이용해 이펍 파일을 제작해 등록한 다음 유페이퍼에 온라인상으로 판매요청을 하고 수익배분 및 정산 입금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면 곧바로 유통, 판매가 이뤄진다. 이 경우 본인만의 전자책판매 사이트가 완성되며 책은 예스 24 등 온라인 상의 모든 유통회사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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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가격은 저자나 출판사가 정할 수 있다. 수익 배분 비율은 대체로 7대3 수준이다. 각 저자들은 이와 별도로 앱북으로 만들어 애플스토어같은 곳에도 올려 별도로 유통시킬 수 있다.


이대표는 "이펍은 2007년 9월에 국제전자출판포럼(IDPF)에서 전세계 전자책의 상호 호환을 위해 제정된 국제전자책 표준규격으로 웹상의 블로그나 사이트에 있는 콘텐츠의 내용을 디지털상품화 시키기 위해 하나의 파일로 만든 것"이라며 "이펍에도 동영상,오디오 등을 삽입할수 있으나 배포 호환성의 문제로 현재는 텍스트와 이미지로만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외국 전자책 유통회사와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만큼 적극적으로 전자책 시장 육성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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