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는 비즈니스 패션부터 아웃도어까지 여러개 패션 브랜드를 모두 취급하는 매장으로 모든 세대가 방문할 수 있는 '국민 옷집' 콘셉트를 내세웠다. 세정은 기존 380개 인디안 매장을 올해 안에 '웰메이드'로 바꾼다는 방침인데 일단 한달만에 200개 인디안 매장 간판을 웰메이드로 바꿔 달았다. 웰메이드 매장은 이달 들어 매주 20~30여개씩 문을 열고 있다.
세정은 금정직영점 매장 면적을 지상 2층 330㎡ 규모로 종전에 비해 35% 이상 넓혔다.
웰메이드가 이처럼 빠르게 안착할 수 있는 데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한몫했다. 세정 관계자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에 힘을 쏟았다"면서 "점주들도 웰메이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정 관계자는 "점주들을 찾아다니며 웰메이드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고 있다"면서 "인테리어 비용 일부는 본사에서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정은 다음달까지는 전 매장의 리뉴얼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웰메이드는 세정이 동대문 도매에서 대리점 체제로 전환한 1988년 이후 25년만의변화다. 세정은 1980년 후반 시장이나 양품점에서 옷을 구매하던 소비자들이 브랜드 매장에서 옷을 사는 것을 보고 발빠르게 대리점 체제로 전환했다. 그 결과 인디언 브랜드는 연평균 30%의 고공성장을 이뤘다.
세정은 내년까지 유통망을 전국 400여 개로 확대해 매출 5000억원 규모의 유통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중국과 아시아 지역으로 진출해 2020년까지 매출 1조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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