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박순호의 '인디안 옷갈아입히기' 성공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박순호의 '인디안 옷갈아입히기' 성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이 손수 챙기는 종합패션매장인 '웰메이드'가 론칭 한달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웰메이드는 비즈니스 패션부터 아웃도어까지 여러개 패션 브랜드를 모두 취급하는 매장으로 모든 세대가 방문할 수 있는 '국민 옷집' 콘셉트를 내세웠다. 세정은 기존 380개 인디안 매장을 올해 안에 '웰메이드'로 바꾼다는 방침인데 일단 한달만에 200개 인디안 매장 간판을 웰메이드로 바꿔 달았다. 웰메이드 매장은 이달 들어 매주 20~30여개씩 문을 열고 있다.
한달 동안 200개 리뉴얼 매장에서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40% 늘어난 매출을 올렸다는 게 세정의 설명이다. 지난 4일 리뉴얼 한 부산 금정구의 웰메이드 금정직영점은 리뉴얼 20일만에 1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늘어난 수치다. 이 매장은 올해 매출 18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정은 금정직영점 매장 면적을 지상 2층 330㎡ 규모로 종전에 비해 35% 이상 넓혔다.

웰메이드가 이처럼 빠르게 안착할 수 있는 데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한몫했다. 세정 관계자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에 힘을 쏟았다"면서 "점주들도 웰메이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메이드에 대한 점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어려움도 많다. 매장 인테리어 리뉴얼은 통상 5년에 한번씩 하게 돼 있는데 웰메이드를 론칭하면서 일부 매장의 리뉴얼이 앞당겨졌고 비용부담을 느낀 점주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새 브랜드 명칭에 대한 고객 인지도 부족도 점주들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세정 관계자는 "점주들을 찾아다니며 웰메이드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고 있다"면서 "인테리어 비용 일부는 본사에서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정은 다음달까지는 전 매장의 리뉴얼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웰메이드는 세정이 동대문 도매에서 대리점 체제로 전환한 1988년 이후 25년만의변화다. 세정은 1980년 후반 시장이나 양품점에서 옷을 구매하던 소비자들이 브랜드 매장에서 옷을 사는 것을 보고 발빠르게 대리점 체제로 전환했다. 그 결과 인디언 브랜드는 연평균 30%의 고공성장을 이뤘다.

세정은 내년까지 유통망을 전국 400여 개로 확대해 매출 5000억원 규모의 유통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중국과 아시아 지역으로 진출해 2020년까지 매출 1조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