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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아프리카·서남아 현지화 전략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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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김재연 기자]삼성전자가 아프리카와 서남아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서 수년간 봉사활동을 진행해온 사람들을 채용해 오는 10월부터 현지 법인과 지점에 파견한다.

삼성전자는 25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귀국단원들을 대상으로 아프리카, 서남아시아 법인 및 지점 신입 직원 비공개 채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서남아,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사정에 밝은 KOICA 봉사단원들을 별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수년간 봉사활동을 통해 현지 문화와 풍습을 잘 이해하고 있는 봉사 단원들을 잘 교육시켜 신흥지역 공략을 위한 핵심인재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집지역은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서남아시아 지역과 콩고,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앙골라, 모리셔스, 탄자니아, 가나, 케냐, 나이지리아, 수단 등이다. 해당 지역들은 삼성전자는 물론 해외 기업들이 신흥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서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들은 국내에 전문인력들이 전무한 상황이다. 말도 통하지 않고 해당 국가의 문화와 풍습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유수의 외국계 기업들도 현지 마케팅에 애를 먹고 있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KOICA 귀국 단원 중 해당 지역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채용 공고를 냈다. 이후 최근 면접을 거쳐 총 10여명의 신입직원들을 선발했다. 선발된 신입 직원들은 재무, 회계, 마케팅, 영업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선발된 신입직원들은 이달 말부터 2주간의 직무 교육을 실시한 뒤 10월 중 해당지역으로 출국해 근무하게 된다.

신입직원들에게는 연봉과 함께 1년 휴가용 항공권, 주택지원, 출퇴근 교통 지원 등 현지 주재원과 동일한 처우가 보장된다. 3~4년 정도 현지에서 근무한 뒤 본사로 채용할 계획이다. 일정 기간 훈련을 통해 해당국가 주재원 후보로 파견하는 혜택도 줄 예정이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계획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서 비롯됐다. 수년간 오지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한 경험을 높이 사고 주재원들의 질적 역량을 높여 핵심인재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수년간 봉사활동으로 인해 취업로가 불투명해진 인재들에게 활로를 열어준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새로운 글로벌 인재 육성의 또 다른 창구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시작단계라 소규모, 비공개로 채용을 진행했다"면서 "향후 경과가 좋다고 판단되면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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