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 LTE '가을 전투' 시작됐다
SK텔레콤 10월초 서비스 개시.. 최대속도 150Mbps
KT 이달 내에 서울 커버.. 쓰던 단말기 그대로
LG유플러스 11~12월 다소 늦은 출발..2.6GHz서 제공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SK텔레콤이 10월 초 서울 일부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KT에 이어 SK텔레콤이 가세하면서 광대역 LTE '가을 전쟁'이 막을 올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주파수 경매에서 따낸 1.8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10월 초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르면 10월 첫주 또는 둘째 주에는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서울시 일부지역부터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광대역 LTE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에서는 KT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전국적으로 이미 LTE-A 서비스를 완성해 놓았기 때문에 가을전쟁에서 경쟁력 우위에 설 것으로 자신한다. 고속도로로 치면 광대역 LTE는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이고 LTE-A는 2차선 도로 두 개를 묶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반면 KT는 이달 중 서울 전역에 광대역 LTE 커버리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14일 강남, 종로 등 주요 지역 4곳에서 광대역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커버리지를 빠르게 확대하는 것이다. 또한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하지 않는 6대 광역시에서는 900MHz와 1.8GHz 주파수를 묶어 LTE-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결국 이번 가을 전쟁은 SK텔레콤 '서울 일부 광대역 LTE + 전국 84개 시 LTE-A' , KT '서울 전체 광대역 LTE + 6대 광역시 LTE-A'로 펼쳐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1.8GHz에서 광대역을 이루면 KT와 마찬가지로 이론상 최대 150Mbps까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광대역 LTE가 LTE-A와 같이 적용되면 경쟁사보다 트래픽 소통이 훨씬 원활할 것"이라며 "때와 장소에 따라 속도 차이가 나지만 같은 광대역LTE라도 경쟁사보다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6월 출시된 베가레이서2 단말기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반면 KT는 모든 LTE 가입자가 단말기 교체 없이 광대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또한 광대역 LTE를 위해 1.8GHz 주파수 하나만 사용하기 때문에 단말기 배터리 소모가 적다고 강조한다. KT 관계자는 "1.8GHz는 KT의 주력망인 만큼 이 대역을 보조망으로 사용했던 경쟁사보다 훨씬 기지국을 많이 깔아놓았다"며 "기지국 10만개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11~12월께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닦여있는 도로(1.8GHz)를 더 넓히면 되는 SK텔레콤과 KT와 달리 처음부터 도로(2.6GHz)를 새로 깔아야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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