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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정부' 이성재, '씬스틸러 포스'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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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정부' 이성재, '씬스틸러 포스'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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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이보라 기자]배우 이성재가 전작 사극 때와 다른 무채색 매력으로 불안정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성재는 23일 첫 방송한 SBS 새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에서 '기러기아빠 3년차' 은상철 역을 맡아, 지난 6월 종영한 '구가의 서' 이후 약 3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왔다.
이날 방송에서 상철은 아이들에게 희생만 하던 부인 선영(김희정 분)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당황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그는 해외에서 돌아온 4남매 자녀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당황해 하는 모습을 선사, 전작과 다른 캐릭터를 연출했다. 하지만 그는 전작 '구가의 서' 때의 강렬한 첫 등장과 달리 다소 우왕좌왕하는 캐릭터로 나타나,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성재는 전작 '구가의 서'에서는 희대의 악역으로 등장, 그만의 독특한 사극톤을 구사하며 시청자들을 압도하는 포스를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약 6개월 만에 복귀한 현대극에서는 그만의 독창적인 연기 톤도, '씬스틸러'로서의 면모를 드러내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그만의 사극 포스를 접한 시청자들은 이성재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시청자들의 바람과 달리 그저 그런 평범한 아버지로 돌아와, 실망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렇지만 다행인 것은 아직 첫 회라는 점이고, 향후 그의 연기 스펙트럼을 기대해봐야 할 터다.
한편 '수상한 가정부'는 일본 드라마 '가정부 미타'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엄마를 잃고 아빠와 4남매가 사는 가정에 정체불명의 가정부 박복녀(최지우 분)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보라 기자 lee113@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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