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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19점' 한국 女배구, 아시아선수권 8강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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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제16회 아시아여자배구 선수권대회 8강 크로스토너먼트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16일(한국시간) 태국 라차부리 찻차이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이란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4 25-10 25-18)으로 손쉽게 이겼다. 김연경(페네르바체)이 블로킹 3개 포함 19득점으로 공격을 이끌고,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서브에이스 3개를 묶어 13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서브 리시브가 흔들려 이란에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주포 김연경의 공격력을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한송이(GS칼텍스)의 쳐내기와 김희진의 블로킹 등을 묶어 기선을 제압했다.

몸이 풀린 한국은 2세트 들어 김희진의 블로킹과 김수지(현대건설)의 서브에이스로 초반부터 10-3까지 달아났다. 이후로도 김희진의 이동 공격과 강력한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세트를 매듭지은 뒤 3세트마저 가져가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표팀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8강 크로스토너먼트 2차전을 치른다.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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