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우회적 수준 예상
윤 장관은 이날 우리 정부 대표로 뉴욕 U N본부에서 총회 기조연설을 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언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16일 "아직 미확정"이라면서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표현 수위와 관련, 이 당국자는 "지난해 UN총회 때 김성환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이 이 문제를 '무력분쟁하에서 여성에 대한 성폭력 근절 문제는 국제사회가 심각히 다뤄야 한다'며 돌려서 말했다"고 했다. 이는 이번 연설에서도 '일본군 위안부'라는 용어가 직접 사용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외교가에서는 윤 장관이 지난해 9월 UN총회 수준으로 전시(戰時) 여성 성폭력 문제 해결과 피해자 보상, 가해자 처벌 등을 위한 UN 회원국의 노력을 촉구할 것이라고 관측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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