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대출 등 잇단 경고에도 애널들 매수의견 되레 늘어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식시장 전문가들이 여전히 중국 은행권의 견실한 성장세를 점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중국 대형 은행들의 주가는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한 지난 2개월 동안 중국 은행들의 주가는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공상은행 주가는 10.91%, 건설은행과 중국은행도 각각 14.02%, 14.10% 올랐다. 중국 대형 금융기관들이 상장된 홍콩 H증시의 은행주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4.2% 상승했다. 홍콩 주식시장 벤치마크인 항셍지수의 상승폭 1.4%를 웃돈 것이다. 이들 대형 은행의 올해 2·4분기 실적 역시 우려와 달리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중국 은행권 부실의 주범으로 꼽히는 '그림자 금융(사모펀드 등 감독을 받지 않는 금융)' 대한 우려가 과장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림자 금융의 주요 투자자가 개인들인만큼 문제가 발생할 경우 투자자들이 일부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하지만 금융기관들의 연쇄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으리라는 것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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