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와 STX팬오션,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STX엔진 등 5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6일 기준 2조4900억원이다. 올 들어 시가총액은 8500억원(34.1%)이 사라졌다. 팬오션 4300억원, ㈜STX 2700억원, 조선해양 2100억원 등이다. 중공업만 시가총액이 1300억원 늘었다.
채권단이 STX그룹 지원에 쏟아부은 돈은 4조9000억원이다. 손실 대비 충당금은 상반기에 1조원 넘게 책정됐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STX 관련 부실자산 4조2000억원 중 정확히 얼마를 충당금으로 쌓았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채권단 내부에선 산은이 STX 관련 자산을 요주의 여신으로 분류하고 6000억원 이상을 쌓은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은행(2400억원), 우리은행(2200억원), 하나은행(1300억원), 정책금융공사(1000억원), 수출입은행(800억원), 신한은행(700억원) 등도 부담을 안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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