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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8년만에 채권 선물 거래 재개…6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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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이 18년 만에 채권 선물 거래를 재개한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가 홈페이지에서 오는 6일부터 채권 선물 거래가 재개됨을 알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1992년 처음으로 채권 선물 거래를 시작했으나 가격 조작 문제로 3년 만에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채권 선물 거래 재개는 중국의 시장 금리 자율화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커창 총리는 취임 후 지속적으로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정부의 간섭을 줄이고 시장의 자율적인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자율화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7월 시중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적용할 때 기준금리보다 30% 이상 낮게 설정하지 못하도록 했던 제한 조치를 철폐했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달 19일 예금금리에 대한 제한 조치도 없애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의 금리 자율화 확대에 따른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리 자율화가 확대되면 그만큼 금리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채권 선물 거래가 도입되면 이와 같은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시장 관계자는 "채권 선물이 변동성을 관리하는 기본적인 도구로 기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시장 금리 자율화를 위해 노력함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따라서 채권 선물이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금융선물거래소(CFFEX)는 홈페이지에서 5년물 국채 선물의 가격이 전 거래일 기준 가격의 상하 2% 이내로 제한되며 최대 하루 변동폭은 3%로 제한된다고 밝혔다.

2006년 9월 개장한 상하이 소재 CFFEX에서는 현재 CSI 300 지수 선물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한 미디어는 현재 CFFEX가 단기 금리 선물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국채 발행 규모는 1조6100억위안이었고 올해에는 7월까지 누적 1조300억위안을 기록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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