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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눈깜짝할새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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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까지 여름날씨, 하순에 기온 뚝↓…10월 중순부터 내륙에 서리, 가을태풍도 조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올 가을은 분위기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빨리 지나가게 됐다.

26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9월엔 평년(최근 30년)보다 기온이 높고 11월엔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일찍 발달해 기온이 평년(6∼8도)보다 낮을 전망이다. 늦더위로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좀 더 빨라져 상대적으로 가을이 짧아졌다.
대전지방기상청은 다음달 상순엔 이동성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폭염원인인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일시적으로 팽창해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순에도 더위를 몰고 오는 남서기류가 한반도 상공에 오면서 기온이 크게 오를 때가 있을 전망이다.

다만 하순엔 평균기온이 평년(17∼19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을 보이겠으나 기온이 떨어지면서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10월 완연한 가을 기운을 느끼자마자 10월 중·하순부턴 일부 내륙에 첫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기 시작, 겨울이 다가왔음을 느끼게 한다.

대륙고기압의 발달추이를 가늠하는 북극 해빙면적은 평년보다 많이 줄어든 상황. 북극의 온기가 한기를 시베리아지역으로 밀어내면서 한기를 가둬놓는 제트기류가 느슨해져 찬 대륙고기압이 평년보다 일찍 발달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9월엔 태풍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 대전지방기상청은 가을에 태풍이 10개쯤 생겨 이 중 1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 태풍 곤파스(9월1∼2일), 2007년 나리(9월16일), 2005년 나비(9월6일), 2003년 매미(9월12∼13일) 등 큰 피해를 몰고 온 태풍이 모두 가을태풍이었다.

주요 태풍발생지점인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고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 또한 평년보다 2도쯤 높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 우리나라가 그 가장자리에 들고 이 때 태풍이 생기면 높은 해수면 온도에 따라 이 태풍은 더 많은 에너지(수증기)를 동력으로 세력을 넓히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지만 당분간 한낮 온도는 30도를 웃돌 것”이라며 “일교차가 심한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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