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해외경제 포커스' 조사결과 2분기말 현재 중국 상업은행의 부실대출 잔액은 5395억위안에 다다랐다.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증가세다. 전분기와 비교한 부실대출 규모는 130억위안(2.5%) 늘었고, 부실대출 비율은 0.96%로 집계됐다.
하지만 2011년하반기들어 중국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채권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었다.
중국 시장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부실대출의 비율이 1% 미만 수준으로 낮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향후 중국의 성장세가 꺾인다면 부실대출 광풍이 불 수도 있다는 게 국제 금융가의 시선이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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