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으로 신흥국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태국 바트화의 가치가 22일 4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태국 바트화 가치는 지난해 말 대비로는 약 2.3% 하락했다. 하지만 바트화는 증시가 활황세를 보인 지난 4월에는 해외 단기자금의 급격한 유입으로 달러당 28.62까지 가치가 상승한 바 있다.
주가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태국증권거래소(SET) 지수는 이날 오전 장 마감 때 1329.75를 기록해 25.39포인트, 1.87% 하락했다.
태국 금융시장은 다른 신흥국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때문에 외국인 자금이 급속도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기술적 경기후퇴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발표되면서 지난 며칠 동안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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