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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김문수지사 도지사출마 않고, 대권직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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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최근 도지사 3선 출마를 접고 대권에 도전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지사 측근은 22일 "김 지사가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김 지사의 이같은 결정은 새누리당의 당심(黨心)과 청와대의 청심(靑心)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귀띔했다. 새누리당이나 청와대가 김 지사 이외의 인물로는 차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분명한 판단이 설 경우를 제외하곤 김 지사가 도지사에 출마할 가능성이 없다는 게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지난달 23일 새누리당 경기지역 의원ㆍ원외당협위원장 만찬 회동에서 행한 김 지사의 발언을 소개했다.

당시 김 지사는 '내년 지사직 3선에 도전할 거냐'는 참석자의 질문을 받고 "내년에 (도지사에) 출마한다면 내 정치 인생은 도지사로 마감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김 지사의 말은 모든 것을 함의하고 있다"며 "이날 발언으로 김 지사는 내년 도지사 출마 의사를 접은 셈"이라고 말했다.

또 "청와대는 현재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을 내년 경기도지사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김 지사의 측근으로 최근 해외에서 돌아온 차명진 전 의원(부천)에 대해서는 "큰 상황이 벌어지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김 지사 최측근인 남충희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차 전 의원간 갈등이 봉합되지 않아 향후 어떤 역할조율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김 지사는 오는 10월께 내년 경기도지사에 다시 출마할 지, 아니면 보다 큰 꿈을 위해 보궐선거 등을 거쳐 새누리당으로 들어갈 지 등 향후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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