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에 따르면 미국 업체(B&A Health Product INC)가 제조한 '뉴카브슬림'에서 변비치료제 성분인 센노사이드 A, B가 캡슐당 각각 0.035㎎, 0.043㎎씩 검출됐다.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2건에서도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성분이 나왔다.
미국 J&H베스타(J&H Besta)가 제조한 '슬림 30'에서는 데스메칠시부트라민 성분이 캡슐당 19.610㎎ 검출됐다. 이 성분은 비만치료제 시부트라민 유사물질로,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 미국 제퍼슨 푸드(Jefferson Foods Corp)의 '슬림엑스 수퍼드라이브'에서는 시부트라민이 34.107㎎ 검출됐으며, 발기부전치료제 실데나필과 페놀프탈레인도 각각 2.493㎎, 0.019㎎ 함유돼 있었다.
식약처는 "문제의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며 "인터넷 등에서 판매되는 불법제품의 경우 정식으로 수입된 식품과는 달리 수입업체명, 원재료명, 유통기한 등과 같은 한글표시 사항이 없어 쉽게 구별이 가능하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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