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표 호재' 은 선물 3일간 10% 가까이 급등..금도 4일째 상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추락을 거듭하던 은 가격이 들썩거리고 있다. 지난주 기대 이상의 중국 7월 경제지표들이 공개된 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귀금속이지만 산업재로서 수요도 적지 않은 은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금 구매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금 가격도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귀금속 시장이 중국 덕분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산하 상품거래소(COMEX)에서 은 선물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32달러(4.57)% 급등한 온스당 21.3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1.395달러까지 오르며 6월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 선물 가격은 지난 3거래일 동안 10% 가까이 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FT는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이 귀금속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는 글로벌 경제 개선이 지속되면 은 수익률이 금 수익률을 웃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금 선물 12월물 가격도 22달러(1.68%) 오른 온스당 1334.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 가격도 세계 2위 금 소비 국가인 중국의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중이다. 이날 중국금협회(CGA)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금 구매량이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706.4t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CGA는 골드바 구매가 87% 늘고 보석 수요가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 선물 가격은 연초 이후 30% 가까이 폭락하며 6월 말 온스당 1180달러선까지 밀렸다가 지난달부터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다. 지난달 금 선물 가격 상승률은 7.3%를 기록해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바클레이스의 수키 쿠퍼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주 금에 대한 숏(매도) 물량 감소 규모는 2000년 6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에도 6월 이후 처음으로 일간 기준 자금 유입이 기록됐다.


하지만 쿠퍼는 이번 반등이 추가적으로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규모 청산에도 불구하고 금 숏(매도) 물량이 여전히 많은 수준이라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나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지표는 추가적인 매도 물량을 늘려 가격 낙폭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숏 커버링이 계속될 경우 매도 물량이 많은만큼 추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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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성장 둔화가 상품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귀금속 가격은 올해 들어 약세를 보여왔다.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은 가격은 29%, 금 가격은 20% 하락을 기록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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