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시원한 도서관에서 1박2일
송파어린이도서관, 11~12일 초등생 60명 대상 독서 프로그램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초등학생 60명을 대상으로 한 이색 독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름하야 ‘도서관에서 1박 2일'.
11일과 12일 송파어린이도서관(송파구 올림픽로 105)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사슬에 묶인 책을 구출하라'라는 주제 아래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어린이 전용 도서관으로 이름을 알린 송파어린이도서관은 2009년 개관 이래 방학 때마다 이 같은 독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도서관에서 1박 2일’은 어린이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인기 만점.
올해 경우 지난달 10일 진행된 인터넷 선착순 접수가 1분도 되지 않아 마감되는 등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
참가비는 무료.
두 자녀를 모두 '도서관에서 1박 2일' 프로그램에 참여시킨 학부모 황지희(40)씨는 “아이들이 멀리 가지 않아도 되고 도서관이라는 안전한 공간에서 활동을 하고 경제적으로도 부담도 없으니까 엄마들 마음도 편하고 아이들도 좋아한다” 고 말했다.
황 씨는 이번 프로그램에 자원활동가로도 봉사할 계획이다.
11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도서관에서 1박 2일’ 프로그램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형식을 빌려왔다. 7개 모둠으로 구성된 어린이들은 ‘독서’를 주제로 한 퍼즐 맞추기를 수행한 뒤 퍼즐을 완성한 팀부터 우선적으로 미션지를 받는다.
미션지에는 ‘책의 역사’를 주제로 한 다양한 퀴즈와 게임, 퍼즐, 벌칙 등이 적혀있는데 이 단계별 미션을 수행한 뒤 암호를 풀어 도서관 내에서 책을 찾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간식 쟁탈전 복불복’과 ‘도서관이 오싹오싹’ 코너는 아이들의 격한 반응을 볼 수 있는 활동. 소리극단 ‘책 읽어주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책 낭독회도 진행돼 프로그램의 균형을 맞춘다.
자정까지 진행되는 첫날 일정을 마친 아이들은 도서관 구석구석 각자 준비해 온 이불을 펴고 잠잘 준비를 한다. 60명 아이들이 빼곡하게 책이 꼽혀진 책장 사이사이에서 잠을 청하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된다.
둘째 날은 특별한 프로그램 없이 세면과 식사,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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