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프리 "인종주의 여전 증거"
스위스 관광청 유감 표시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토크쇼 여왕'이자 손꼽히는 흑인 여성 부호인 오프라 윈프리(사진)가 스위스의 한 상점에서 겪은 인종차별적 응대 경험을 털어놨다.
윈프리는 "가방을 보여달라고 하자 이 종업원이 '저에게 이곳은 너무 비싼 곳'이라고 말하며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가게 주인은 9일 BBC를 통해 "한 종업원이 윈프리에게 몇 종류의 가방들을 보여줬다. 문제는 유리 진열장 뒤편에 있던 3만5000달러(3900만원)짜리 가방을 두고 벌어졌다. 종업원은 윈프리가 이 가방을 살만한 부자라고 여기지 않았던 모양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스위스 관광청과 가게 주인이 유감을 표시했다. 스위스 관광청의 다니엘라 바에르 대변인은 "우리를 찾는 손님은 모두 정중하게 대우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매우 미안하다"고 9일 밝혔다. 가게 주인인 트루디에 괴츠는 점원이 이탈리아인으로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지 못해 "진짜 오해"를 빚은 데 "진심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윈프리는 포브스가 선정한 '2013년 최고 영향력 있는 유명인'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으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명이다. 그의 재산은 약 28억달러(약 3조115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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