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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K-POP 창조자".. SM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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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케이팝(K-POP)을 창조한 회사, 한국의 SM 엔터테인먼트’

미국에서 발간되는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가 7일(현지시간) 이같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류의 중심인 K-POP의 선각자로 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를 집중 조명했다.
포브스는 우선 SM이 1990년대부터 K-팝 현상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합숙을 통한 트레이닝과 음악에 생산라인을 처음으로 도입해 가수들을 대량생산(Churning out)하는 모델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한류 스타를 육성하기 위해 SM이 매년 9개의 국가에서 30만명의 지원자를 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SM의 강남 연습실은 2550m2 규모이며, 전세계 400명의 작고가와 공동작업은 물론 연간 1만2000곡을 샘플로 받는다는 설명이다. 2010년부터 250만명이 SM 소속 가수들의 노래를 들었고, SM의 유튜브 페이지는 초당 1000명이 방문하고 있다.

SM의 모델이 큰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해 SM의 순익은 두 배가 늘어난 3800만달러고, 매출은 82%나 급증한 2억2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에 주식시장에 상장한 SM의 시가총액이 6억6000만달러로 월드스타 싸이를 배출한 YG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경쟁사 보다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또 SM의 설립자 이수만 회장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이 회장이 대중가수로 적당히 성공한 뒤 사업에서 진짜 재능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이 1980년대 켈리포니아대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면서 음악성 보다 비쥬얼이 우선시한 케이블TV 채널과 MTV 등을 접하면서 사업의 기반을 쌓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1995년 이 회장이 자신의 이니셜(SM)을 딴 음반회사를 만들었고, 2010년 이사회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최대 주주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SM이 배출한 가수들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포브스는 “SM공장에서 출시한 첫 아이는 1996년 데뷔한 밴드 H.O.T는 따라하기 쉬운 댄스음악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소개했다. 이후 첫 K-팝 걸그룹인 S.E.S와 보아, 동방신기, 슈퍼스타, 소녀시대 등이 슈퍼스타를 잇따라 배출했다고 전했다. 또 남성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브라이언을 사례로 들며 SM 소속 슈퍼스타를 배출하는 과정이 매우 힘들다는 점도 지적했다.

포브스는 SM의 가수 양성 과정을 한국 제조업계 대기업에 비유했다. 이 회장이 해외에서 수익을 올릴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한국 문화의 유행인 이른바 ‘한류’에 따라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했다는 것이다. SM이 해외 음악가와 손잡은 첫 한국 음반사라고 소개했다.

포브스는 SM의 최대 문제점으로 경직성을 꼽았다. 소속 스타들이 아시아에서 인기를 끌수 있지만 너무 틀에 박힌 탓에 서양 시장에서 성공을 이루는 것은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한국, 불가능한 국가’라는 책의 저자인 다니엘 튜더가 “K-팝은 너무 통제를 받는다. 대형 회사들이 음악을 상품으로 본다”고 지적한 점도 소개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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