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8월 그린북 발표…실물지표 개선에 우리경제 '회복 조짐'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정부가 우리경제에 대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2·4분기에 서비스업생산, 소비·건설투자 등 지표가 1분기에 대비 완만한 개선세를 보인 것에 근거한 경기 판단이다.

6일 기획재정부는 '8월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안정 흐름 속에 고용증가세가 확대되고, 서비스업생산을 제외한 광공업생산·소비·투자 등 실물지표가 전월대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민간 부문의 회복세가 확고하지 않고 미국 양적완화 리스크, 주택거래 급감 등 대·내외 하방위험도 상존한다고 우려했지만 전반적인 경기 판단은 '회복'으로 돌아섰다. 앞서 지난 6월까지 발표한 그린북에서는 '저성장세'라는 표현을 통해 우리나라 경기 회복이 원활하지 않다고 표현했다. 이후 지난 7월 4개월여 만에 '저성장'이라는 표현이 사라졌고, 이달에는 '회복 조짐'이라는 표현으로 경기 회복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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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에 따르면 6월 고용시장은 전달에 비해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됐고, 같은달 소매판매도 내구재와 비내구재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9% 증가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4% 오르면서 1%대 안정세를 지속했다. 기재부는 7월중 국내 금융시장도 미국의 급격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주가는 상승하고 환율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저점을 통과했다는 평가를 내리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그린북에 따르면 7월 자동차 판매는 늘었지만 백화점과 대형마트, 휘발유 판매량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이형일 경제분석과장은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확실히 나타났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면서 "경기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바닥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 저성장을 끊은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투자나 고용 확대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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