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저스틴 린 전 세계은행 부총재가 중국의 성장둔화 우려를 일축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린 부총재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향후 20년간 7.5~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최근의 우려는 과장된 면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0여년동안 때만 되면 중국 경제가 붕괴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며 "그러나 향후 중국이 8%내외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린 부총재는 이러한 성장률 전망이 시장경제제도의 도입과 경제구조 개선 등 중국 정부가 최근 기울이고 있는 노력들과도 연관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경제의 체질개선을 통해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다. 그는 특히 정보기술(IT) 등의 분야에서 이미 시장의 포화를 겪고 있는 선진국들과 달리 중국은 후발주자로의 이점을 충분히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의 1인당 소득은 미국의 21%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1951년 일본의 국민 소득과 1977년 한국의 소득과 비슷한 수준이다. 바꿔 말해 중국은 최근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더 큰 발전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린 부총재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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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향후 7년간 연평균 7.3%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이 중국 정부의 마지노선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가계소득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중국 정부의 계획과도 연관된다.


한편 린 부총재의 이날 기자회견은 중국 외교부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낙관적 경기전망 의견을 의도적으로 표출해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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