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하반기 새전략 돌파구 찾기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금융권이 저성장ㆍ저금리 속에서 올해 하반기 새로운 전략과 각오로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전날 '2013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4대 경영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국내 경기침체로 당분간 성장은 정체된 반면, 수익성 악화와 리스크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돌파구를 찾기 위한 혁신이다. 조직혁신과 수익구조개선, 리스크관리강화, 고객신뢰확충을 4대 경영혁신 방향으로 정하고 그룹 차원의 창조금융 통합마케팅을 통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IBK기업은행도 최근 '하반기 전국 영업점장회의'를 열고 경영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창조적 성장기회의 모색'을 하반기 전략 방향으로 삼고, 이를 위해 '창의적 성장기반 구축', '성장유망 기업 지원 강화' 등을 주요 실천 과제로 정했다. 특히 5대양 6대주의 5만7000여개 영업망과 문화콘텐츠, IP금융 등 미래성장동력 3인방이 IBK를 먹여 살릴 '강력한 엔진'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2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저성장ㆍ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리더들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가야 한다는 점을 공유했다. 이를 위해 중장기 경영 과제로 수익성 제고와 건전성 강화, 채널 전략의 재정립, 성과평가 개선, 글로벌 사업, 사회적 책임과 브랜드 관리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하나은행도 하반기에 내실 위주의 이익중심 경영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익중심 경영은 먼저 고객별, 상품별, 거래단위 별로 이익이 얼마나 나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파트에서는 대출거래 고객들의 리스크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용위험관리를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KB생명은 지난 22일 신임 사장 취임과 함께 제2도약을 위한 경영방향을 선포했다. 고객중심 경영체제 강화와 현장중심 경영 확충, 지속성장 기반과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 강하고 활기찬 조직 문화, 사회적 책임 실현이다. 이를 통해 업계 '톱 5' 진입에 나선다는 목표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 하반기 금융권 예상 실적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회사별로 새로운 경쟁력 강화와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리스크관리와 수익성 창출 등을 주요 목표로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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