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7일 "지난 2010년 11월 출시한 새희망홀씨가 올해 6월 말까지 총 4조5915억원을 지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 지원한 금액은 9714억원으로, 이는 전년동기대비 9.9%(878억원) 증가한 규모다.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거나 연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저신용·저소득자에 대한 대출 비중은 73.1%(36만9527명)로, 지난해 같은기간 74.7%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금액으로 따지면 누적 대출총액의 66.3%(3조453억원) 규모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과 전북은행이 각각 91.7%와 94.5%로 90%를 넘는 저신용, 저소득자 비중을 기록한 반면 씨티은행(56.0%), 외환은행(57.4%) 등의 경우 50%대로 저조했다.
금감원은 "은행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에도 지난해 수준 이상의 서민금융 지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저신용, 저소득자 비중을 늘리고 성실히 빚을 갚는 고객에게는 금리를 감면해주는 등 금융지원의 품질을 높이는 데에도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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