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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이상 노년층 '옴' 환자 급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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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과거의 병이라 여겨졌던 '옴'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0세 이상의 노년층 환자가 많았다. 옴이란 옴 진드기가 피부에 기생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07~2011)간 '옴'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 환자는 2007년 3만6688명에서 2011년 5만2560명으로 43.2% 증가했다.
지난 2011년 기준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839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8145명), 20대(7122명), 30대(7021명), 10대(5934명), 60대(4501명)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 인구 10만명 당 진료 환자 추이를 보면, 80세 이상이 447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70대(149명), 50대(115명), 60대(112명), 20대(105명) 등이었다. 성과 연령을 모두 고려해 인구 10만명당 진료 환자를 살펴보면, 80세 이상의 여성이 48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80세 이상 남성(356명), 70대 여성(150명) 등의 순으로 따랐다.

특히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80세 이상으로, 연평균 31.6%나 늘었다. 이어 70대 20.2%, 60대 19.6%씩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11.4%로 나타나, 남성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6.0%)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조남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노인층에서 만성질환이 많고 집단생활을 하는 노인층이 증가하면서 옴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월별로는 더운 여름철에 옴 발병이 증가하기 시작해 10월 기준으로 서서히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옴 진드기가 20도 이상에서 활동성이 활발해 더운 여름철 옴 환자 발생이 많아지다, 기온이 떨어지는 11~4월 사이 환자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공단 측은 분석했다.

조남준 교수는 "옴은 전염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환자 뿐만 아니라 가족과 접촉한 사람도 같이 관리해야 한다. 가족들은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동시에 치료를 해야 하고 접촉한 사람 역시 추적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입원 환자가 옴 질환이 있는 경우 간병인이나 간호사, 의료진도 치료받아야 옴 전염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노년층에서 옴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별도의 관리대책을 추진 중이다. 노인요양시설에 옴 환자가 발생하면 시설장은 즉시 관할 건보공단(장기요양운영센터)에 신고하고, 공단은 시군구와 함께 시설 환경 청결 유지와 전염방지 대책 등을 시행하게 된다. 옴 환자는 격리치료 등 치료계획에 따라 완치시까지 직접 관리 대상이 된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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