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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지난해 배당액 2084억..전년比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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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자산운용사의 배당액이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을 아예 하지 않거나 크게 줄인 회사가 늘면서 전체 운용사의 배당금액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산운용사 2013년 정기주총 결과'를 발표했다. 총 84개의 자산운용사가 개최한 정기주주총회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2012년4월~2013년3월)에 총 28개의 자산운용사가 2084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실시 회사의 배당성향(배당금 대비 당기순이익 비율)은 66.6%로 직전연도대비 13.0%포인트 감소했다. 배당금액은 2613억원에서 565억원(21.6%)이 줄었다.

2012회계연도의 배당금액이 대폭 줄어든 것은 300억원을 배당했던 KB자산운용이 배당을 아예 하지 않았고 코스모자산운용 역시 362억원에서 3억원대로 대폭 줄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유경은 금감원 선임검사역은 "KB자산운용과 코스모자산운용의 경우 일반적으로 큰 규모의 배당을 하지 않다가 작년에 일시적으로 집중된 경향이 있었다"며 "올해는 다시 평년 기준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것을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배당성향은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평균 106.7%의 배당성향을 보이며 국내 운용사(57.2%)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슈로더자산운용, ING자산운용은 당기순이익보다 많은 금액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악사자산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 등의 8개사는 3년 연속 배당성향이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규영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 상시감시팀장은 "외국계 운용사는 이익금을 사내에 갖고 있는 것보다 배당을 통한 투자금 회수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의 내부통제는 점차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위원회와 상근감사 설치에 법적 의무가 있는 운용사는 각각 25개, 3개사지만 자율적으로 도입한 회사가 늘면서 총 34개, 6개사가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총을 통해 CEO가 교체된 곳은 총 7곳(골든브릿지, 교보악사, 동양, 메리츠, 알리안츠GI, 알파에셋, LS)이다.

경영진에 대한 성과보수체계를 도입해 운영하는 회사는 40개사로 전체의 47.6%를 차지했다. 이 중 현금으로 일시지급하는 회사가 25곳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계 운용사는 대부분 성과보상금을 본사 펀드에 투자한 후 2~3년 후에 환매해 지급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산운용사가 선임한 사외이사는 128명으로 금융인(25.0%) 비율이 가장 높았고 교수·연구원(21.9%), 변호사(16.4%)가 그 뒤를 이었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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