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든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13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건수는 총 29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4일과 15일 하루 동안 침수된 차량만 각각 101건, 102건에 달했다.
이에 손해보험 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다시 급등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8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연이은 폭우와 강풍으로 당시 차보험 손해율이 100%까지 치솟았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7~8월은 여름 휴가철이라 교통량도 많아지고, 장마로 인한 침수피해도 커 차보험 손해율이 더욱 악화된다"며 "손보사들이 장마에 대비해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높아지는 손해율을 막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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