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미국의 비밀 정보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개인정보 감시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NSA 운영 방식과 미래 계획과 관련된 자료를 갖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지난달 초 스노든의 폭로를 처음으로 공개한 영국 일간 가디언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는 14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노든은 NSA의 활동을 위한 지침서라고 할 수 있는 수천 건의 문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월드는 "이 자료들에는 NSA의 활동이 너무나 상세히 설명돼 있다"면서 "스노든으로서는 자신의 주장이 사실임을 증명하기 위해 가장 민감한 정보가 담긴 문건들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정보가 공개될 경우 미국 정부에 큰 피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브라질 리우데나제이루에 거주하고 있는 그린월드는 스노든과 거의 매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월드는 지난 13일에도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나시온'과의 인터뷰에서 "스노든은 미국 역사상 어느 누가 준 것보다 더 큰 피해를 한순간에 미국 정부에 끼치기에 충분한 정보를 가졌다"고 말하며 이른바 '추가 폭로' 카드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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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그린월드가 미국 정부를 향해 '추가 폭로를 자제할 테니 스노든의 남미 망명을 허용하라'는 일종의 협상용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지난달 23일 미국 당국의 추적을 피해 홍콩에서 러시아 모스크바로 도피한 스노든은 15일 현재까지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의 환승 구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주 남미로 영구 망명을 하기에 앞서 러시아에 한시적으로 체류하고 싶다는 임시 망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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