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으니 더 늘씬하다, 골프의 역설
'7세대 첨단신형' 뜯어보기...높이는 3cm 감소 전장은 6cm 연장 프리미엄 비율로 내부공간 300ℓ 확대
[거제=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프리미엄의 대중화, 개정된 교과서"
폴크스바겐이 7세대 신형 골프를 선보이며 내건 모토다. 기존 소형차에서 볼 수 없었던 첨단 기술과 고급옵션 등이 대거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7세대 골프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소형차에서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을 경험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프는 1974년 첫 세대 모델 출시 이후 약 40년간 3000만대 이상 판매된 폴크스바겐의 대표모델이자 글로벌 베스트셀러다. 7세대 골프는 차세대 생산전략인 가로배치 엔진 적용모듈(MQB) 플랫폼에서 생산된 첫 차량이다.
◇프리미엄 비율=6세대 골프와 비교할 때 7세대 골프의 전장과 휠 베이스는 각각 56mm, 59mm 늘어났다. 높이는 28mm 낮아졌다. 이번 7세대 골프의 디자인을 맡은 폴크스바겐 디자이너들은 이를 '프리미엄 비율'이라고 설명한다.
미국 아트센터 칼리지오브디자인의 임범석 교수는 "7세대 골프의 가장 큰 변화는 비율과 과감한 스탠스"라며 "정해진 규격 내에서 비율에 변화를 주며 모든 디자이너들이 원하는 'Wide&Low'를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디자인의 가장 중요요소로 비율과 자세(스탠스)를 꼽았다. 이어 "7세대 골프가 멀리서 봤을 때는 전 모델과 비슷해도 가까이 가서 볼수록 새롭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이에 따른 것"이라며 "각 라인의 위치를 조정하며 큰 변화를 갖고 왔다"고 호평했다.
7세대 골프의 디자인을 맡은 폴크스바겐 본사 디자이너들은 이번 디자인을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1세대 골프와 4세대 골프를 참조했다. 이들은 "1세대 골프는 '아이콘'이고 4세대 골프는 유행을 타지 않는 순수한 차량이라는 점"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면서도 식상하지 않은 디자인, 3~4년 후에도 오래된 느낌이 들지 않는 디자인을 찾는 데 주력한 것이다.
비율의 변화는 내부 인테리어와 공간도 개선시켰다. 트렁크 용량은 이전 세대보다 30L가 늘어난 380L에 달한다. 바닥이 100mm 낮아지며 편하게 짐을 적재할 수 있게 됐다. 공차중량은 100kg 가량 줄었다.
◇프리미엄 사양=7세대 골프에는 그간 소형차에서 보기 어려웠던 각종 프리미엄 사양도 장착됐다.
드라이빙 프로파일 셀렉션(Driving Profile Selection) 기능을 통해 스포츠 드라이빙부터 연비 운전까지 4가지 운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전 차종에 에너지 회생 시스템, 스타트-스톱 기능 등 폴크스바겐의 친환경 기술인 블루모션 테크놀로지가 기본 적용됐다.
폴크스바겐 모델 중 최초로 장착된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은 사고 발생 시 차량이 충격을 감지해 스스로 제동을 걸어 2차 충돌을 방지하고 추가적인 피해를 줄여준다. 실내 인테리어는 블랙 피아노 패널, 싸이클론 트림 등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국내에 출시되는 골프 1.6 TDI 블루모션과 2.0 TDI 블루모션 모델에는 부드러운 촉감을 강화하고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직물과 알칸테라 소재의 시트가, 9월 출시될 2.0 TDI 블루모션 프리미엄 모델에는 비엔나(Vienna) 가죽 시트가 장착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동급 최고수준의 편의 사양들도 탑재됐다. 1.6 TDI 블루모션과 2.0 TDI 블루모션 모델에는 5.8인치 멀티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컴포지션 미디어' 라디오 시스템이 탑재돼 SD카드 슬롯, 싱글 CD 플레이어, 미디어인(AUX / USB 슬롯), 오디오-스트리밍 기능이 포함된 블루투스 등을 지원한다.
골프 1.6 TDI 블루모션은 1598cc 1.6 TDI 엔진을 장착, 복합연비가 18.9km/ℓ에 이른다.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25.5kgㆍm이다. 2.0 TDI 블루모션과 프리미엄 모델은1968cc 2.0 TDI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2.6kgㆍm를 구현했다. 복합연비는 16.7km/ℓ다.
1.6 TDI 블루모션의 판매가격은 2990만원으로 기존 6세대 대비 120만원 인하됐다. 2.0TDI 블루모션의 판매가격은 3290만원, 9월 출시되는 2.0 TDI 프리미엄 모델은 3690만원에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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