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잇단 사고..위험불감증 도마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크고 작은 폭발ㆍ화재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5일 오후 9시께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내 4고로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나면서 불길이 치솟았다. 사고가 일어난 공장 인근 건물과 주택의 유리창이 깨지는 등 폭발규모는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일부 주민들은 대피하기도 했다.
사고 직후 소방인력과 소방차가 바로 현장에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번 사고는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 빗물과 반응해 발생한 것으로 회사 측은 추정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앞서 지난 3월에도 사고가 일어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폭발사고가 2건이 일어났다. 당시 파이네스 1공장에서는 원인불명의 폭발사고가 일어나 불이 났다.
지난 2일에는 고로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와 인근에서 본 주민이 인근 소방서에 화재신고를 냈다. 포스코는 당시 오인신고에 대해 "폭발이나 화재사고가 아니다"고 밝혔지만 인근 주민들은 그만큼 불안해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최근 대형 사업장에서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사고현장을 수습하는 데만 급급할 뿐 정작 적극적인 사전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적절한지 논란이 되고 있다.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내리기 보다는 당장 공장을 돌리는 데 급급한 모습이다.
포스코와 같은 대형 제철소의 경우 이 같은 폭발ㆍ화재사고가 바로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높은 수준의 안전의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지난 3월 사고가 일어났을 당시에도 제때 신고가 들어오지 않아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