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 및  U-20 월드컵 대표팀[사진=정재훈 기자]

이광종 감독 및 U-20 월드컵 대표팀[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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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원조 '붉은 악마' 신드롬을 일으킨 1983년 멕시코대회 4강 신화도 어느덧 눈앞이다.


4일(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대회 16강전이다. 한국은 연장 까지 120분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와일드카드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대표팀은 남미의 강호를 혈투 끝에 제압, 2009년 이집트 대회 이후 4년 만에 8강에 올랐다. 더불어 2011년 콜롬비아 대회 16강전에서 스페인에 승부차기 끝에 분패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콜롬비아는 C조 1위(2승1무·승점 7점)로 조별예선을 통과한 유력한 우승후보다. 올해 초 열린 남미선수권대회에선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쟁쟁한 강호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5월 프랑스에서 열린 한국과의 툴롱컵 예선에서도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반면 대표팀은 B조 3위(1승1무1패·승점 4점)로 힘겹게 토너먼트에 올랐다.


예상과 달리 한국은 이날 초반부터 우세한 흐름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체력을 앞세운 전방 압박과 간결한 패싱 플레이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김선우(울산대)의 프리킥이 문전 혼전상황에서 뒤로 흐르자 송주훈(건국대)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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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잡았던 승리는 종료 1분여를 앞두고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막판까지 동점골을 노린 콜롬비아는 후반 추가시간 후안 퀸테로가 페널티박스 오른 모서리에서 감아 찬 프리킥이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연장전을 거친 120분간의 혈투에도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대표팀은 2번 주자 송주훈의 실축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이창근(부산)이 다음 상대 펠리페 아길라르의 슈팅을 막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9명의 키커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콜롬비아의 마지막 주자 데이비 발란타가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한국의 극적인 8강행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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