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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머리 이식하는 '프랑켄슈타인' 수술 가능

최종수정 2013.07.03 14:56 기사입력 2013.07.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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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공포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사람의 머리를 통째로 이식하는 수술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신경외과 전문의 세르지오 카나베로는 최근 의학 저널 '서지컬 뉴롤로지 인터내셔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머리 이식 수술이 실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카나베로 의사는 논문에서 환자 2명의 머리를 동시에 분리한 뒤 저체온 상태에서 특수 고분자 소재의 접착제로 이식 대상자의 머리를 새로운 몸에 연결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융합 방식을 이용해 이식 환자의 머리와 신체를 자연스럽게 교정하면 된다는 것이다.

카나베로는 이 같은 주장이 원숭이의 머리를 통째로 이식한 실험에 기초하고 있다며 머리 이식 수술이 허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1970년대 이뤄진 원숭이 머리 이식 수술에서 이식 수술을 받은 원숭이는 8일간 생존했다. 당시 수술을 집도한 로버트 화이트 박사는 이 실험이 인간 영역에서도 실현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여러차례 이같은 수술을 시도한 화이트 박사는 지난 1998년 원숭이 머리 이식 수술이 완전히 성공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카나베로는 인간 머리 이식의 경우 섭씨 12도~15도에서 기증자의 머리를 정확히 떼어낸 후 1시간 이내에 다른 신체에 연결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100여명의 외과 전문의가 투입돼 척수 연결 등 고난도의 수술을 거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다만 윤리적인 문제는 아직 고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나베로는 "동물 실험에서 머리 이식 수술은 성공단계에 올라와 있다"며 "사람의 경우 기증자를 찾는 것과 이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어떤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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