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정상회담]박 대통령 訪中 수행 '정몽구 회장' 귀국
"中 서부진출 고려.. 시장성 등 검토"
[아시아경제 임철영·김민영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訪中) 경제사절단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정 회장은 29일 박 대통령의 베이징현대차 3공장 방문일정을 마무리하고 오후 7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27일 오전 중국으로 출발한지 이틀만이다. 박 대통령은 베이징현대차 3공장 방문에서 한중 양국간 경제협력의 좋은 모델이므로 지속 발전 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이날 박 대통령의 중국 서부개발 강조발언과 관련해 "중국 서부로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물류비용, 시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현대차는 현재 중국 베이징에 공장 3곳을 운영, 새로 설립할 4공장은 중국 내륙 지역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정 회장은 방중 기간 경제사절단 일정을 직접 챙기는 등 재계 구심적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28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장에도 경제사절단 대표들 중 가장 먼저 도착해 중국 대표들과 중국 시장상황에 대해 논의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올 들어 첫 중국방문인 만큼 현지 사업현황을 직접 챙겼다. 그는 도착 직후인 27일 오후부터 현대차, 기아차 현지법인을 포함한 계열사들의 상황을 보고받고, 현지 생산 상황을 직접 살피기 위해 베이징현대차 공장에도 방문했다.
정 회장은 방중기간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장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자동차 수요가 늘면서 세계 자동차 시장의 중심이 된 만큼 앞으로의 변화에 관심이 크다"고 언급했다.
현대차가 4공장을 설립을 마무리하고, 베이징3공장 생산설비를 45만대규모로 확대하면 기아차를 포함한 연간 생산대수는 210만대에 달하게 된다. 앞서 설영흥 부회장은 중국 4공장 부지와 관련해 "4공장 부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현대차그룹 내부에서 잠정확정한 충칭과 시안, 칭따오 등 현재 4공장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지역에 대해서는 "전부 다 장단점이 있어 검토해봐야 한다"고 여지를 남긴 바 있다.
현대차는 중국 서부 내륙지역에 연산 30만~40만대 규모의 4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중순께 착공에 들어간다.
한편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 71명이 참석했다. 중국 역시 완지페이(萬季飛)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장 등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